내 사랑 당신께
(아4:6,렘1:1-8.욘1)
어느날 소년은
아무도 찾아오지 않는
병실에서
이러한 꿈을 꾸었답니다
창밖에 억수로 비가 내린다.
가슴이 터지도록 울음을 울던 그 밤처럼
사랑하는 사람 품에 얼굴 묻고
몸부림쳐 울던 그 밤처럼
아무것도 감쌀 수 없는 비인 가슴으로
추스릴 수 없는 상처만 남아
무참히 짓밟힌 어린 풀포기가
겨우 고개들 무렵
세찬 바람이 다시 힙쓸고 지나간다.
창가에 쏟아지는 저 비 그치면
아픔의 흔적도 사라지려나
외로움이 더 춥게 하는 밤
소리없는 절규도 고개를 든다
항상 종을 울리고 웃게 하신 당신
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을
누리기까지 안녕.....
평생을 함께할 연인이자 동지이며 인생의 반려자 되신
나자렛 예수그리스도님
단 한번의 생애를 무엇을 하며 무엇을 위해
살다가야 합니까?--
(행16:6-10)